여러분 혼술 좋아하시나요? 전 결혼하기 혼자 살던 혼술 하는 게 인생의 낙이었답니다.
퇴근하고 마음 편히 맛있는 음식에 반주하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ㅎㅎ
저 역시 어떤 안주와 혼술을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곤 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혼술 할 때 할 수 있는 간단하고도 특별한 술안주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 계란장조림 한 그릇으로 완성되는 ‘혼술의 정석’
혼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맛과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안주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계란장조림입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맛은 절대 단순하지 않죠. 평소 반찬으로도 즐겨 먹는 만큼 부담스럽지 않게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라고 생각해요ㅎㅎ
계란은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간장과 물을 1:1 비율로 섞은 기본 양념장에 설탕과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중불에서 졸여줍니다. 졸이기 시작하고 10분 정도만 지나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감칠맛이 나는 계란장조림이 완성됩니다.
이 요리는 맥주, 소주, 위스키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다음 날까지도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는 효율적인 안주입니다. 특히 혼술하면서 밥과 함께 한 끼를 겸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습니다. 혼술족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도전해볼 레시피입니다.
▲건강도 생각한다면? 바삭촉촉 감성 안주 ‘두부스테이크’
술안주 하면 흔히 기름지고 짠 음식을 떠올리지만, 혼자 마시는 술자리일수록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안주가 더 어울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두부스테이크입니다. 두부는 대표적인 건강 음식이죠. 맛도 영양도 놓치지 않은 두부스테이크와 혼술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기를 뺀 두부를 으깨고, 다진 마늘, 간장, 후추, 부침가루를 살짝 섞어 동그랗게 빚은 후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간단하면서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돋웁니다. 마무리로 케첩이나 데리야끼 소스를 곁들이면 감성적인 플레이팅까지 완성됩니다.
위스키, 하이볼 같은 깔끔한 술과도 잘 어울리고,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혼술족에게도 훌륭한 선택이죠. 저도 체중 조절이 필요한데 너무 술이 마시고 싶을 땐 두부요리와 간단히 마신답니다. 기분 좋은 음악과 함께 두부스테이크 한 점을 입에 넣으면, 바쁜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그시절 우리의 술안주, 추억을 자극하는 ‘콘치즈’
저는 콘치즈만 보면 대학 시절 추억이 떠오릅니다. 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대학생 시절 술안주로 콘치즈를 많이 먹었답니다. 대학 축제 때 주점에서 직접 콘치즈를 팔기로 했었네요ㅎㅎ
혼술의 매력 중 하나는 나만의 시간 속에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땐 추억의 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큰 위로가 되죠. 그래서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콘치즈입니다.
스위트콘 한 캔, 마요네즈 한 스푼, 설탕 약간, 모짜렐라 치즈를 섞어 프라이팬에 올리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약불로 익히면 완성. 원한다면 버터 한 조각을 넣어 고소함을 더할 수도 있어요.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은 막걸리나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콘치즈의 따뜻하고 녹진한 질감은 술기운과 함께 혼술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리 시간도 짧고, 재료도 구하기 쉬워서 혼술 초보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 초간단 ‘훈제연어 오픈 샌드위치’ – 와인과 감성 한 조각
혼술의 레벨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와인을 즐기는 습관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만들기 쉬운 감성 안주는 단연 훈제연어 오픈 샌드위치입니다. 훈제연어는 와인과 페어링 하기 좋은 음식으로 꼽히죠.
식빵이나 바게트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얇게 썬 훈제연어를 얹고, 위에 슬라이스 한 양파와 케이퍼, 후추를 뿌리면 끝. 취향에 따라 루꼴라나 레몬즙을 추가하면 맛의 깊이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플레이팅 자체가 아름다워 혼술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줍니다.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과 특히 잘 어울리며, 가볍게 마시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주는 혼술을 만들 수 있죠.
연어 특유의 풍미와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혼술이 곧 나만의 소중한 의식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레시피입니다.
🍷 마무리 요약 – 혼술 안주는 ‘간단하지만 감성 있게’
혼술은 단순히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 자신을 위로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감성 안주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란장조림 – 소주부터 맥주까지 다 어울리는 스테디셀러
- 두부스테이크 –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속 편한 안주
- 콘치즈 – 달달함으로 기억을 자극하는 추억의 메뉴
- 훈제연어 오픈 샌드위치 – 와인을 위한 감성 미니 요리
- (보너스) 오이무침이나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도 빠른 안주로 좋아요!
혼술 안주는 과하지 않되, 나만의 정성을 담아 준비할 때 진짜 위로가 됩니다.
오늘 하루 수고한 나를 위한 작은 상처럼, 이 안주들과 함께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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